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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
작성자 SSOBOM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3-05-26 09:5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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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회수 40

수 십 년을 함께 살았도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지 못 했다.


이해하려 나름 노력도 하였으나

애초부터 서로 달랐던 그들은

서로를 이해하는 것이 어려웠다.

(어쩌면 불가능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은 그냥 타성에 젖어 살았다.

아니면 습관이었거나, 그것도 아니면 의리였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그들 각자는 늘 외로웠다.

항상 함께 있었지만 언제나 고독했던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탓하면서 말이다.


상상해 보라

둘이 만나 하나가 되자고 하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지 못할 때(혹은 않을 때)의 외로움이란

혼자 있을 때의 외로움과는 비교가 안 되는 것이지 않은가?


그럼으로 이제는 받아들여야 한다.


인간은 혼자 있으면 외롭고

둘이 있으면 고독하며

셋이 있으면 소외된다는 것을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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