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문득 뒤돌아보니..이 쇼핑몰을 처음만든것이 작년 오늘쯤이였던 것을 발견하고

왠지 멜랑꾸리한 기분이 들었다. 아니 벌써 일년이 지났단 말인가. 참, 시간 빠르네..쩝.

그때 당시 나는 임대몰이니 독립몰이니 하는 말도 모를때였다. 무엇을 어떻게 할지도 몰라

막막했지만..궁금하기도 했고, 뭔가해야겠다는 생각에서..무작정 혼자 책이며 인터넷뒤져가며

공부하고, 실제로 사용해보고 만들어보며 익혀나갔다.

이제 왠만한 건 다룰주 알게되서 쇼핑몰을 운영하는데는 어려움이 없게 되었다.

일년이 지난 지금..그때 당시 알게된..나와 거의 비슷한 시기에 오픈했던 다른 쇼핑몰을 가봤더니

사이트가 닫혀 있는것을 보고..화들짝 놀랐다. 아, 그사이에 그야말로 가계문 닫은듯 했기 때문이다.

폐쇄된 쇼핑몰 사이트를 보고 있자니..남의 일 같지가 않았다. 나도 언제문을 닫게 될지 누가 알겠는가..

없는 돈으로 큰 맘먹고 시작한 건데..그렇게 어렵게 시작한 쇼핑몰을 닫아야 했던 주인장은 또 얼마나

마음이 착잡할까.

세상일은 누구도 알 수 없는 것이라..이 쇼핑몰도 손님없으면 어찌될지 모른다.

하지만 닥치지도 않은 일로 걱정해봐야 아무 소용이 없다. 사이트를 살리고 죽이는 건 주인장이 아니라

고객이며 손님들이니까..쩝.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버티고 있다는 것 자체가 그저 고맙고 감사하고

경이로울 뿐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버틸지는 모르겠으니..가능하면 끝까지 착실하게 운영하고픈 생각이다.

돈은 좀 안벌려도 사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어쩌겠는가 손님이 안오는 것을..그렇다고 억지로

손님을 오라고 끌어당길수도 없는 일이 아닌가.

오픈기념 이벤트를 하려고 해도..딱히 마땅한게 없다.

무료배송이나 할까..근데 허구헛날 무료배송이벤트만 하기도 웃기지 않은가..

헌데 또 그게 제일 고객들에게는 도움이 될 것도 같다. 쓸데없는 것 끼워주느니 돈아끼는게 더 나을 것도 같고..

어쨋거나..오픈한지 일년인데..뭐라도 해야할 것 같다. 생각 좀해보고..다음달쯤에 무료배송을 해야겠다.

아니면 다른 뭐가 좋을지 생각좀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