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록 허술하기는 햇지만 오늘 눈이 왔습니다. 올해 첫눈이였습니다.
첫눈이 오면 누군가 만나야할 것 같은데..첫눈 맞으며 마냥 날뛰던 시절은 지났고
그저 손잡고 나란히 걸어 발자국을 남기고 싶을 뿐인데..만나야할 그대가 없네요.^^;;
눈이와도 감격이 없다고..이젠 늙었노라고 하기에는 아직 뭔가 아쉽습니다.
가슴 설레임은 사라지고 눈쌓인 길을 걷는 것이 그저 숨이 찰뿐이라고 하기에는
무언가 20%쯤 아쉽습니다.
눈이 좀 쌓였으면 좋겠습니다. 눈내리 도심 한가운데서 뽀드득 거리며 발자국을 남기며
뽀드득 뽀드득 눈 밟는 소리도 정다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보니 뽀드득 소리를 들어본지도 오래 되었네요.
심장의 고동소리와 설레임이 사라지고 숨만 차오기전에..어서 함께 눈밭을 거닐고 싶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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