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김광석의 바람이 불어오는 곳이라는 노래를 다시 듣게 되었습니다.
문득 노래 가사를 곰씹어 들어 봤습니다.
아, 참 괜찮다는 생각이 스치더군요. 가을 저녁 바람이 부는 오늘같은 저녁에
정말 딱이지 싶은 그런 가사더라구요.
그곳으로 간다는 대목에서 특히 멜랑꾸리해지더라구요. ^^;
저도..그곳으로 가고 싶다는 상상을 합니다.
글쎄요..그곳이 어디인지, 어디가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차피 가지 못할것을 알기 때문인지..상상만 해 봅니다.
광석이 행님은 가수이면서 시인이였던게 틀림 없습니다.
가을저녁이 무르익는 오늘..그의 노래를 다시 듣습니다.
노래를 듣고 있자니..
문득 좋아하는 사람과 손잡고 공원을 어슬렁 거리듯 산책하고 집니다.
근데 손 잡고 함께 갈 사람이 없네요. ^^;;;
바람이 불어오는 곳 - 김광석
바람이 불어 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그대의 머릿결 같은
나무 아래로
덜컹이는 기차에 기대어
너에게 편지를 쓴다
꿈에 보았던 그길..
그길에 서있네
설레임과 두려움으로
불안한 행복이지만
우리가 느끼며 바라본
하늘과 사람들
힘겨운 날들도 있지만
새로운 꿈들을 위해
바람이 불어 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햇살이 눈부신 곳
그곳으로 가네
바람에 내몸 맡기고
그곳으로 가네
출렁이는 파도에 흔들려도
수평선을 바라보며
햇살이 웃고 있는곳
그곳으로 가네
나뭇잎이 손짓하는곳
그곳으로 가네
휘파람 불며 걷다가
너를 생각해
너의 목소리가 그리워도
뒤돌아 볼수는 없지
바람이 불어 오는곳
그곳으로 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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