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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ary 게시판입니다
늦은 저녁..
한가한 식당 한 켠에서
노파 하나가 혼자 힘겹게 물 말은 밥을 삼킨다.
나도 늦은 저녁이긴 한데
노파의 모습이 왜그리 안쓰럽던지..
차라리 틀니라도 하시지
밥알을 씹는 잇몸의 힘겨움이
고스란히 전해져 왔다
전혀 초라 하거나 남루 하지는 않은
화려한 드레스를 입고 혼자
허룸한 식당 한 켠에서
힘겹게잇몸으로 밥을 씹는 노파가 슬퍼 보였다.
그 모습이 너무 슬퍼 순간 나도 모르게
속에서 보이지 않는 눈물이 날 지경었다.
늙는 다는 건 그것 자체로 참으로 씁쓸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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